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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력 단절 여성들을 위한 희소식 ‘주부 인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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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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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력 단절 여성들을 위한 희소식 ‘주부 인턴제’
     
    멀고도 험한 재취업,들이대면 열린다?!
       
     
    지난해 말 발표된 노동부의 ‘여성 고용 촉진 대책’에 주부들의 시선이 모아졌다. 가정주부를 기업체 인턴으로 취업시키는 ‘주부 인턴제’ 때문.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전업 주부의 일자리 창출에 숨통이 트일 터. 주부 인턴 제도를 재취업의 기회로 삼으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봤다.

    컴퓨터 속기사로 일하다 출산 뒤 직장을 그만둔 김진아 씨(37). 지난해 가을 아들(5)이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재취업을 진지하게 모색하고 있다. 김씨는 “너무 오래 일을 쉰 탓에 손이 굳어서 속기사로 다시 일하는 건 무리일 것 같다. 일반 사무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OA 실무 교육을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력이 단절된 주부들이 마음에 드는 일자리를 다시 구하기란 말 그대로 ‘하늘의 별 따기’지만, 김씨처럼 구체적으로 구직 로드맵을 짠다면 아주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게다가 반가운 소식은 정부가 올해부터 2012년까지 여성 취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전국으로 확대 설치하고, 직장 생활 적응 훈련이 필요한 여성을 위해 ‘주부 인턴제’를 운영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주부 인턴제, 어떻게 운영되나
     
       
         
    주부 인턴제의 목적은 주부들에게 직장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재취업 기회를 지원하는 것. 기업은 이 제도를 통해 채용 계획에 적합한 여성 인력을 충원할 수 있는데, 대상 자격 요건에 맞는 미취업 여성을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를 통해 알선 받아 인턴이나 정규직으로 채용한 기업에게는 1인당 50만 원씩, 한 달 동안 인턴 채용 장려금이 지원된다.
    주부 인턴 대상자는 미취업 상태의 경력 단절 여성. 시흥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의 경우 자격 요건은 직업 교육 수료생과 구직 등록 여성으로 한다. 사무직은 임신·출산·이직 등으로 장기 실업 상태인 기혼 여성이면 되는데, 경력 단절이 1년 이상이고 만 30세 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다. 생산직은 만 45세 이상의 준고령 기혼 여성으로 자격 요건을 정해놓고 있다.
    인턴 자격은 지원본부나 기업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참여 업체들은 대부분 ‘지역을 기반으로 한 기업’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시흥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 황미영 직업교육팀장은 “경기 시흥 지역은 제조업 공장이 많아 설계나 품질 검사, 사무, 경리 분야의 수요가 높다. 재취업을 준비할 때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광주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의 하순정 취업상담팀장도 같은 의견.
    “광주 지역은 제조업과 광 부품 업체를 중심으로 광산업 분야가 발달되어 있어 전자 제품 조립이나 품질 검사 분야의 실무직은 물론 관련 사무직이 많다. 올해부터 주부 인턴제를 실시하면 지역 여성의 취업과 기업의 구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직업 훈련 교육 받으며 꾸준히 준비하면 유리
     
    주부 인턴제를 통해 재취업에 성공하려면 먼저 지역의 지원본부나 센터에 구직 등록을 하고, 구직 희망 분야의 직업 훈련 교육을 받는 게 좋다. 주부가 자기 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거나 어떤 일을 구해야 할지 고민할 때는 일대일 직업 컨설팅을 해주기 때문에 혼자 구직 활동을 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 배성숙 취업지원팀장은 “어떤 기업이든 경험이 전혀 없거나 취업 준비가 부족한 이보다는 해당 분야 경력자나 자격증 소지자를 원한다. 직업 훈련 교육을 받으면 원하는 직종의 실무 능력을 기를 수 있을 뿐 아니라, 취업에 필요한 마인드를 가질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조언했다. 주부들이 쉽게 받을 수 있는 교육은 ITQ 한글이나 엑셀 자격증을 취득하고 컴퓨터 활용 능력을 높이는 OA 실무자 과정, AUTO CAD의 다양한 기능을 습득해 도면 숙지와 작성 능력을 배양하는 CAD 과정, 세무와 회계에 대한 지식과 소양을 기르는 전산 회계 전문가 과정 등이다.
    아르바이트나 파트타임 근무를 하고 있어 장시간 교육받는 것이 어려울 때는 1일 특강을 활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배 팀장은 “성공 취업을 위한 이미지 메이킹과 이력서 작성법, 면접 방법 등에 관한 교육을 받으면 주부 인턴으로 취업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감을 잡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일 -가족 양립을 위한 복지 서비스 활용할 것
     
    주부 인턴으로 일하며 직장 경험을 쌓고 업무 능력을 인정받으면 직원으로 채용될 수 있을까. 배 팀장은 “대다수 기업이 직원 채용을 위해 주부 인턴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인턴 사원이 아닌 정식 직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성실하게 근무하면 취업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과 살림, 육아를 병행하기란 쉽지 않은 일. 경남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 황미화 취업지원팀장은 “가족의 협조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거나 맞벌이를 할 때 나타나는 어려움을 견뎌낼 각오가 되어 있지 않으면 재취업 초기에 일을 다시 그만두게 된다”고 지적하며 “주부가 일하는 문화가 정착되려면 사회적 환경도 조성돼야 하지만 가정에서도 엄마의 직장 생활에 대비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가족 양립을 위해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에서 제공하는 보육 지원과 회원제로 운영되는 반찬 서비스, 셔틀 버스 운행 등 복지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