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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7월 27일 [동양일보] 풍향계/ MZ 세대와 일하기
  • 충북새일센터
  • 2021-08-03
  • 조회 192
  • 풍향계/ MZ 세대와 일하기

    • 기자명 동양일보 
    •  
    •  입력 2021.07.27 18:50

    오경숙 충북여성새로일하기본부 본부장

    [동양일보]요즘 청년세대들을 통칭하는 MZ세대는 전반적으로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MZ세대는 2019년 기준 약 1,700만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약 34%를 차지하고 있어서 유통업계의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트랜드에 민감하고 남들과 다른 경험을 추구하고, 개인의 행복과 취향을 중요시하여 때로는 과감하게 소비하는‘플랙스’문화를 갖고 있다.

    MZ세대 자녀를 이해하기 힘들다는 부모들도 많은데, 근면·성실·순응에 익숙한 X세대(40~50대)의 직장동료가 되면 어떨까?

    최근 여러 강의를 들으면서 세대의 변화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많아졌다. 강사들의 콘텐츠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었던 점도 있지만, 요즘 만나는 현실과 연결되었기에 더욱 더 체감되는 상황이기도 하였다.

    우리 기관은 20대부터 60대 중반까지 일하고 있다. 직급체계가 많지 않은데다 50~70세가 참여할 수 있는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도 추진되다보니 다양한 연령이 ‘따로 또 같이’ 일하는 경우가 많다. 가치관, 일하는 방식, 일상생활 등 이야기를 나눌수록 세대별로 참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세간에 쌍둥이도 세대차이를 느낀다고 할 만큼 변화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세대별 직장예절과 대인관계, 의사소통 방식도 다르다보니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혼란이 많기도 하다. 때문에 각 구성원들의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조직운영 방식이 어떤 걸까, 효과적인 리더십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사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가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하는 능력은 X세대인 내가 따라가기 어렵다. 우리세대가 열심히 공부해서 습득해야 했던 기능을 MZ세대는 어렸을 때부터 능숙하게 활용했던 터라 오히려 도움을 받아야 할 때가 많아 출발선이 다르다는 것을 절로 느끼게 된다.

    한편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차이를 찾던 중 최근 참석한 세미나에서 MZ세대는 학교교육에서부터 팀 과제와 발표, 토론을 할 때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보고 이야기하도록 교육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구나, 부모세대의 순종적인 교육과는 달랐다는 점이 확인된 순간이었다. 부모세대가 경험했던 교육은 직급이 있거나 경력이 있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가르쳐주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지식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데이터가 말해주는 지식이 생겨났고 변화도 빠르다. 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MZ세대의 핵심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부모세대와 MZ세대가 노동시장뿐 아니라 학교교육부터 배경이 달랐다는 사실을 확인해 가다보니 이해의 폭이 좀 더 넓어지는 경험을 하였다.

    MZ세대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예전에 비해 높아진 출발선이 부모세대의 노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알게 되면서 부모의 입장이 이해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시스템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선배세대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MZ세대가 참 고맙다.

    물론, 여전히 다른 경험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일하고 소통하는 것이 참 어려운 문제라는 것을 실감한다. 사업에 대한 논의를 하다보면 사업에 대한 가치부터 방법까지 차이가 크다. 그렇기 때문에 세대별 강점이 있다하더라도 이를 좋은 시너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것일까 라는 리더십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중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결국 배우고 깨쳐야 할 것이 많아진다. 공부도 필요하고, 구성원들과 함께 차이와 변화를 인정하기, 생각을 질문해보기, 다양한 역할을 통해 서로의 강점을 발견하기 등 새로운 시도도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아야겠다.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다보면 다 흘러내리는 것 같아도 시간이 지나면 콩나물이 자라듯이 긴 호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출처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http://www.dynews.co.kr)